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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홍보 어떻게 하세요?

배달앱의 역사를 아시나요? (부제:배달앱 근현대사)

by 재미라이더 2020.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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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의 역사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배달음식의 역사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2014년 배달의민족에서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광고 카피와 류승룡이라는 배우를 앞세워 B급 감성이 듬뿍 담긴 광고를 시작했다

https://youtu.be/EYLoxXC81jU

 

정말 이 처럼 우리의 역사에 배달음식이 있었을까?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에 지배를 받아 밥상에서 밥그릇을 드는 것 마저도 금기시할 만큼 엄격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지만 조선말 문신이었던 최영년의 <해동 죽지>에 보면 “효종갱은 광주 성내 사람들이 잘 끓인다. 배추속대, 콩나물, 표고, 쇠갈비, 전복에 토장을 풀어 온종일 푹 곤다. 밤에 국 항아리를 솜에 싸서 서울로 보내면 새벽종이 울릴 무렵에 재상의 집에 도착한다. 국 항아리가 그때까지 따뜻해서 해장에 더없이 좋다”라고 나올 정도로 효종갱은 인기 배달 음식이었다

그와 함께 또 핫한 배달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냉면이었다. 1768년 실학자 황윤석의 일기 ‘이재난고’를 보면 “과거 시험을 본 다음 날 평양냉면을 시켜 먹었다”라고 나온다. 고급 요리였던 냉면은 조선 중흥기를 거치며 양반층과 평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졌다. 이때 유명 음식점들은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조선 말기 기록에 의하면 순조가 달구경을 하던 중 “냉면을 사 오라고 시켰다”라고 했다고 한다.

1920년대에는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이 설렁탕을 배달시켜 집에서 먹는 게 인기였다고 한다. 집에서 요리해 먹기보다 배달시켜 먹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한국전쟁이 끝나고 1950년대 이후부터 미군의 음식문화와 중국음식의 보급으로 단거리 배달이 가능한 건식 음식이 늘어나며 배달의 역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처럼 정말로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배달음식이다.


본격적인 배달음식의 역사는 한국 전쟁 이후 미군들이 즐겨 먹던 켄터키 치킨을 시작으로 1984년 KFC의 한국 진출과 함께 한국 배달음식의 대표주자 치킨의 역사과 시작되었고, 치킨을 시작으로 현재 대한민국에는 배달이 안 되는 음식이 없을 만큼 다양한 음식들이 배달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 뒤에는 2011년부터 등장한 배달앱이 현재 배달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다.


배달앱은 어떻게 등장했을까?

배달앱이 등장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배달음식의 모든 광고는 대부분 전단지에 의존하고 있었다

114 전화 광고는 이미 세월의 뒤편으로 사라진 지 오래였고 그를 대체하기 시작한 전단지는 하루에 수십 장씩 현관문을 도배하기 일쑤였고, 그로 인한 쓰레기가 사회적 이슈가 될 만큼 전단지 시장은 호황을 이루고 있었다

 


2007년 스티브 잡스의 애플사에서 아이폰을 발표하며 스마트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전에도 OS를 탑재한 PC폰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러 기종의 휴대기기가 출시되었지만 현대의 생활모습을 갖추게 할 수 있었던 혁신적 아이콘은 역시 아이폰이지 않을까?

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며 IT강국인 우리나라에도 스마트폰 보급률은 높아지고 있었고, 2011년 당시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4위인 38%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가파르게 성장하여 2013년 스마트폰 보급률 68%대의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사용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로 인해 활발해진 앱 개발 전쟁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게 되는데 배달앱에서는 "배달통"과 "배달의민족"이 제일 먼저 등장했다.


배달통과 배달의민족의 투자 유치 성공과 가파른 성장세에 배달앱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되는데 2012년 당시 하루에 수십 개의 배달앱이 오픈하고 사라질 만큼 배달앱 경쟁이 치열했다.

출처: 오마이뉴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2012년 배달의민족 본사 영업부서에 입사하여 생생하게 배달앱의 역사를 함께 하게 되었다.

당시 영업을 나가면 업주님들은 대부분 4~50대였고, 스마트폰이 무엇인지,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장님들이 대부분이었다

일일이 하나씩 설명해가며 배달의민족에 업체를 하나씩 하나씩 쌓아가기 시작했다.

배달의민족이 현재 시장 점유율을 60% 이상 가져갈 수 있었던 건 그때 당시 현장에서 영업하던 영업사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끈기가 절대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배달앱은 2012년부터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였고,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배달문화를 전반적으로 바꿔놓았다

이제는 신선한 식재료가 주문 당일 배송되기도 하며, 집 앞 편의점 물품까지도 집까지 배달해준다

배달대행사업이라는 분야가 생겼고, 배달시장은 11조에서 2배가 넘는 20조 원 가까이 성장하였다.


2020년 현재 대한민국 배달앱 시장은 "딜리버리 히어로"라는 독일 회사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며 배달시장 98% 점유하게 되었고 대한민국 배달시장을 독점하게 되었다.

배달의민족은 더 이상 우리 민족이 아닌 게르만 민족이 되었지만,

여전히 배달시장은 성장하고 있고 자영업을 하시는 사장님들은 여전히 배달앱을 통해 돈을 벌어 들일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배달의민족이 게르만 민족이 되었다고 하여,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

잘 생각해보자 배달앱이 생겨나기 이전에는 전단지를 찍어내고 전단지 알바를 고용하여 전단지를 배포하고, 불법전단 배포로 인해 벌금도 내야 했고, 높은 가맹 수수료까지 감당해야 했으니 지금보다 나은 것은 없었다

또 배달기사를 고용해야 했고, 보험을 들어야 했으며 오토바이도 구매하여야 했다

어쩌면 예전보다는 좋아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배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현실이다

 


배달앱 근현대사를 돌아보며...

배달앱은 앞으로 AI를 탑재하고 로봇을 앞세워 마트와 편의점까지 끌어들이며 성장을 이어나갈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로 인해 배달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고, 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그 안에 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배달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자영업자 분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건대 배달업은 불경기가 아니다

단지 돈을 버는 법을 모를 뿐, 기본을 모를 뿐이라고

조금이나마 그 기본을 알고자 한다면 백종원 선생님이 골목식당에서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시라고 말하고 싶다

그 기본을 깨닫게 된다면 앞으로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을 잘 읽고 따라만 해도 배달 장사해서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 이 블로그는  개인적인 장사 노하우와 운영 개선 컨설팅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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